- 2006. 12. 09. T1

이럴 때 절로 몸이 들썩인다 -_ -*

덩실덩실모드랄까;

후기리그 포스트 시즌이 이미 좌절된 상태였지만,

그랜드 파이널을 생각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T1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게다가 성제의 선봉장 출장과 멋진 승리!

성제가 1경기에 나오지 않을까 했던 내 생각이

적중했고, 게다가 승리를 거뒀으니 이보다 더 기쁠수가!!!)

애들아, 그랜드 파이널도 셧아웃 승리를 부탁해♥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2주차 2경기 엔트리

▶SK텔레콤 – 르까프

1세트 김성제(프) <롱기누스> 오영종(프)

2세트 전상욱(테) <신백두대간> 김새한솔(저)

3세트 윤종민(저)/송호영(테) <뱀파이어> 이학주(테)/최가람(저)

4세트 최연성(테) <아카디아2> 이제동(저)

에이스 결정전 <알카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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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2주차
▶SK텔레콤 1–0 르까프
김성제(프, 11시) 승 <롱기누스> 오영종(프, 3시)

빌드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SK텔레콤 김성제는 상대가 정찰로 보낸 오영종의 프로브를 잡아낸 뒤 게이트웨이를 3개까지 늘렸다.

김성제는 드라군을 지속적으로 생산했다. 마침 오영종은 앞 마당에 확장을 가져가 병력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났다. 김성제는 프로브를 우회시켜 상대 진영을 모두 확인한 뒤 드라군을 진격시켰다.

김성제는 정찰에 동원했던 프로브까지 동원해 입구를 두드렸고, 상대 본진까지 손쉽게 진출했다. 로보틱스가 완성됐지만 리버가 생산되지 않은 타이밍을 노린 것. 결국 병력을 더 이상 꾸릴 수 없었던 오영종은 허무하게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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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2주차
▶SK텔레콤 2–0 르까프
김성제(프, 11시) 승 <롱기누스> 오영종(프, 3시)
전상욱(테, 7시) 승 <신백두대간> 김새한솔(저, 1시)

SK텔레콤 전상욱이 데뷔전을 치른 김새한솔을 제압했다.

전상욱은 상대의 드론에 배럭을 건설하던 SCV가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배럭 두 개를 동시에 건설했다. 반면 김새한솔은 해처리를 세 개까지 펼치며 중후반을 준비했다.

전상욱은 과감한 공격을 선택했다. 메딕도 추가되지 않은 상황에서 머린으로만 공격에 나섰다. 다급한 김새한솔은 저글링으로 맞서 싸우려 했지만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전상욱은 성큰 콜로니까지 파괴한 뒤 본진까지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전상욱은 본진에서 메딕과 파이어뱃이 추가될 때까지 한 숨을 쉬었다. 자신이 원하는 병력을 구성한 뒤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서였다. 상대 본진까지 올라간 바이오닉 병력은 상대 드론과 저글링을 모두 잡아낸 후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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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2주차
▶SK텔레콤 3–0 르까프
김성제(프, 11시) 승 <롱기누스> 오영종(프, 3시)
전상욱(테, 7시) 승 <신백두대간> 김새한솔(저, 1시)
윤종민(저, 1시)/송호영(테, 7시) 승 <뱀파이어> 이학주(테, 11시)/최가람(저, 5시)

SK텔레콤이 르까프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이 경기 결과 CJ엔투스가 승점차에서 르까프보다 2점이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르까프는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팀플레이 경기에서 빛난 선수는 신인 송호영. 저글링 싸움에선 르까프 최가람이 윤종민을 압도했지만 송호영이 벌처를 빠르게 생산해 중앙을 장악할 수 있었다.

송호영은 지속적으로 벌처를 생산해 이학주의 입구를 장악했고, 최가람의 저글링을 중앙에서 견제하며 승기를 SK텔레콤 쪽으로 이끌었다. 송호영의 활약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상대가 뮤탈리스크와 골리앗으로 공격을 감행하려 하자 적절한 타이밍에 탱크와 골리앗을 충원해 중앙을 내주지 않았다.

송호영의 활약을 바탕으로 되살아난 윤종민은 뮤탈리스크와 스커지를 다수 생산해 최가람의 병력을 줄여줬고, 사면초가가 된 르까프는 항복을 선언할 수박에 없었다.

SK텔레콤은 르까프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뒤 7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