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파이트] KTF 홍진호 "스타리그 결승 준비보다 더욱 힘들다"
두문불출. 슈퍼파이트를 며칠 앞둔 홍진호는 집으로 내려가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슈퍼파이트 대비 훈련을 병행했지만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홍진호는 아예 전화 연락도 받지 않고, 슈퍼파이트에 대한 훈련에 몰입했다. 극도에 달한 스트레스. 지금의 훈련 과정은 마치 스타리그 결승전을 방불케한다. 그동안 스타리그 결승 준비는 별 것도 아니었다. 슈퍼파이트를 준비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고 했다. -슈퍼파이트 준비 상태는 어떤가. ▶썩 좋지는 않다. 맵이 생각보다 많이 안 좋다. 막상 연습을 하니까 머리 속으로 생각했던 것과 손으로 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 예전부터 테란이 좀 유리한 맵이었지만 그래도 할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 이기기 어렵다. 25번 정도 했는데 2번이기고 23번 졌다. 연습하다가 너무 화가 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집에서 조용히 게임하고 있다. -연습은 어떤가. ▶연습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오민규를 붙잡고 훈련하는데 너무 많이 진다. 어렵다. 민규가 잘하는 것도 있고, 내가 못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테란이 좋은 것도 있다. 세가지 다 복합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 -주변 선수들은 어떤가. ▶잘해서 아카디아만 이기고 3대1로 져도 잘하는거라고 한다(웃음). 열심히 해보란다. 안스러운가보다. -차라리 라그나로크를 빼는게 낫지 않았을까. ▶그건 별로 아닐 것이다. 똑같거나 오히려 더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홀오브나 라그나로크나 다 힘들다. 지금 수준에 와서 홀오브발할라 같은 맵을 하면 절대로 못이긴다. 지금은 테란들 수준이 너무 많이 올라있다. -준비는 얼마정도 됐나. ▶한 절반쯤 됐다. 오래간만에 결승전 준비하듯이 하고 있다. 아직 전략을 완성시키지 못한 것도 있다. 방황 중이랄까. 옛날 VOD만 수십개는 봤다. 그래도 부족하다. 보면서 '아 이때는 테란들이 아직 이런 단계라 이길 수 있었던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전에 앞서 한마디. ▶나름대로 좋은 전략을 만들어 출전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런 전략을 만들기 위해 휴일에도 쉬지 않고 훈련하고 있다. 이런 기분은 오래간만이다. 스타리그 결승과 슈퍼파이트 경기를 비교해보면 간단할 듯 하다. 지금 훈련과정은 스타리그 결승을 능가한다. 준비하는 것도 슈퍼파이트 경기가 더욱 어렵다. 과정이 좋은 만큼 경기도 좋을 것이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큰 무대에서 오래간만에 경기를 하게 돼 많이 설레인다. 걱정도 된다. 그러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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