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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1월 03일 수요일, T1 스타리그 경기 결과.






[신한은행 시즌3] SK텔레콤 전상욱V, 조용호 잡고 3승으로 16강 진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24강
이윤열(테, 5시) 승 <네오 알카노이드> 이학주(테, 7시)
박명수(저, 8시) 승 <리버스 템플> 이성은(테, 6시)
▶전상욱(테, 11시) 승 <롱기누스2> 조용호(저, 3시)

SK텔레콤 전상욱이 KTF 조용호를 꺾고 3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상욱은 초반 본진 입구에 배럭을 건설한 뒤 머린 2기를 생산하고 더블커맨드를 건설했다. 조용호는 앞마당을 가져가며 3해처리를 건설하는 빌드오더.

전상욱은 하나의 배럭에서 엔지니어링베이를 먼저 건설, 머린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배럭과 아카데미를 건설했다.

이어 전상욱은 엔지니어링 베이를 추가, 머린의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돌리면서 베슬과 파이어뱃, 머린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상욱은 6개의 배럭에서 바이오닉 병력을 쏟아내며 베슬과 탱크를 추가해 전진했다.

이후 전상욱은 중앙 지역에서 조용호의 병력을 맞아 괴멸시켰고, 교전 승리 후 상대 앞마당으로 돌격하며 GG를 받아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C조 순위<1월3일 현재>
1위 전상욱 3승(16강 확정)
2위 이재호 1승1패
2위 마재윤 1승1패
4위 조용호 3패


*


[신한은행 시즌3] SK텔레콤 전상욱 인터뷰 “마빡이 세리모니 못 보여줘 아깝다”



전상욱과 조용호의 경기를 해설하던 김태형 해설 위원은 전상욱을 “이길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는 뜻이다. 승리에 대한 끝없는 욕구가 ‘신형 엔진’ 전상욱을 탄생시킨 원동력이다.
그 결과 전상욱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와 시즌3에서 2회 연속 24강 3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만들어 냈다. 페이스에 흔들림이 없는 전상욱을 만났다.

-오늘도 운이 좋았나.
▶운이 정말 좋았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머린 움직임도 좋았고, 딱히 위기 상황도 없었다. 준비한 대로 무난하게 흘러갔다.

-방금 전에 승자 인터뷰한 박명수가 롱기누스2는 테란맵이라 이야기했다.
▶롱기누스2라서 부담이 더욱 컸다. 한동욱과 진영수가 롱기누스2에서 테란이 그렇게 좋은 스코어로 앞서갈 수없다고 이야기했다. 롱기누스2가 굳이 아니더라도 지고 싶지 않았다. 연습할 때는 종종 졌다.

-24강을 자평하자면.
▶결과적으로는 3승을 했으니 100점이지만 내용면으로 보면 90점 정도 주고 싶다. 만족스러운 결과다.

-시즌2부터 2회 연속으로 24강에서 3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올라갔다. 비법이라도 있나.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조가 강력하게 꾸려지길 바랬고, 그 안에서 3승해서 더욱 기쁘다. 강력한 조를 원하는 이유는 준비를 열심히 해서 좀더 나은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나를 항상 깨어있게 만드는 것이 ‘빡센’ 조다.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해야 주목을 많이 받는 것도 작용했다. 팬들이 나의 경기를 많이 봐주길 바란다. 내 경기가 지루한 측면도 있지만 상대가 공격적이라면 팬들은 재미있어 할 것이다.

-카메라가 오랜 시간 비추고 있었다. 총을 쏘는 듯한 포즈를 취했는데.
▶동료들이 마빡이 세리머니를 하라고 부추겼다. 권오혁과 고인규, 이효민 코치까지 나서서 마빡이 세리머니를 보여줬는데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총 쏘는 포즈를 취했다. 팬들 가운데 총 쏘는 포즈를 부탁한 분이 계셔서 보답 차원에서 했다. 무대가 커질수록 하고 싶은 욕구가 커질 것이다. 경기가 마음에 들면, 비중이 있으면 마빡이 4종 세트도 할 수 있다.

-16강 조지명식에서 누구와 상대하고 싶은가.
▶강력한 선수를 지명하고 싶다. 마재윤을 또 다시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마재윤이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나도 준비할 힘이 날 것 같다. 24강 조지명식에서도 마재윤을 지명하고 나서 미안했다. 16강에서 마재윤을 다시 찍을지 매우 고민하고 있다.

-16강 각오는.
▶열심히 즐겁게 게임하고 싶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고, 재미있게 선수 생활하고 싶다.

-도와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공군의 조형근 선수가 지난 시즌부터 도와줬다. 11개 팀 안에 포함이 되지 않아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박재혁, 이승석, 이건준, 손승재, 김윤환(STX SouL), 박정욱, 고인규, 송호영, 최연성, 정명훈, 박찬수, 박명수, 안상원, 노준동, 김원기 등이 도와줬다. 포스트 잇을 숙소에 두고와 이름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다다음주에 꼭 이름을 올려주겠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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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시즌3] SK텔레콤 박태민V,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몰아치고 16강행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24강
이윤열(테, 5시) 승 <네오 알카노이드> 이학주(테, 7시)
박명수(저, 8시) 승 <리버스 템플> 이성은(테, 6시)
전상욱(테, 11시) 승 <롱기누스2> 조용호(저, 3시)
한동욱(테, 5시) 승 <히치하이커> 박성준(저, 11시)
▶박태민(저, 5시) 승 <네오 알카노이드> 박지수(테, 7시)

SK텔레콤 박태민이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역습으로 박지수의 본진을 함락시키고 승리를 따냈다.

박태민은 초반 9시 하단과 6시 우측 확장을 모두 가져가며 자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레어가 완성되자마자 스파피어를 건설해 테크트리 확보도 빨랐다. 박지수는 9시 하단에 커맨드를 건설한 뒤 2배럭에서 머린메딕을 생산하며 돌진했다.

박태민은 오버로드로 상대가 진출하는 것을 확인, 본진에서 저글링을 생산한 뒤 뮤탈리스크와 함께 머린메딕을 잡아냈다. 상대 병력의 난입으로 본진이 잠시 마비됐지만 드론과 건물 피해가 없었다.

이후 박태민은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상대 병력을 잡았고, 끝없이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몰아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박태민은 2승1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E조 순위<1월3일 현재>
1위 박태민 2승1패(16강 확정)
2위 변형태 1승1패
2위 김준영 1승1패
4위 박지수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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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시즌3] SK텔레콤 박태민 인터뷰 “저그 최초의 양대 개인리그 우승하고 싶다”


박태민은 ‘운영의 마술사’라는 별명 이외에도 ‘겨울 사나이’라는 닉네임도 갖고 있다. 당신은 골프왕 MSL에서 우승했을 때나 스타리그에서 4강에 들었던 시기 모두 겨울이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칠수록 박태민은 강해졌다는 뜻이다.
박태민은 이번 시즌 저그의 운명을 이끌고 있다. 저그의 무덤이라는 롱기누스2에서 테란을 꺾은 유일한 저그이고, 이번 시즌을 뛰고 있는 저그들 가운데 가장 오랜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민은 “저그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해법을 구하려 노력하면 못 찾을 것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개인적으로 네오 알카노이드를 선호한다. 자신 있었다. 박지수 선수가 성급한 플레이를 해줘 쉽게 이기고 올라갔다. 지난 시즌 16강에 올라갈 때보다 순탄한 것 같아 편하고 느낌이 좋다.

-겨울 사나이라는 별명도 있다.
▶생일이 겨울인데 체질은 겨울과 잘 맞지 않는다. 추위를 많이 탄다. 유독 겨울에 성적을 잘 냈기 때문에 그런 호칭이 붙은 것 같다. 이번 시즌에 ‘겨울 사나이’의 이미지를 부활시켜야하는데 맵이 매우 어렵다.

-박지수에 대한 연구는 얼마나 했나.
▶우리팀 선수인 오충훈이 박지수와 동갑이고 같은 길드 소속이라 친하다. 박지수에 대해 ‘변칙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안정적인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어떤 스타일인지 확실히 와 닿지는 않았지만 충고를 마음에 새겨 놓고 경기에 임해 잘 풀린 것 같다. 부담을 덜어준 오충훈 선수에게 공을 돌린다.

-저그 2명이 진출을 확정했다.
▶저그에게 좋은 맵이 별로 없다. 맵이 전반적으로 어렵다. 그렇지만 패하기 위해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답은 있다고 생각한다.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은 운이 따라줄 것이고, 승리라는 영광을 얻을 것이다. 나 자신도 비관적이지 않다. 어려울수록 힘을 내는 스타일이다.

-팀이 그랜드 파이널 체제에 돌입했다.
▶자기에게 주어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개인리그를 준비해야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시즌2는 최선을 다한 시즌이었다. 만족한다. 결과는 8강이었지만 프로토스에게 떨어졌다는 과제를 남겼다. 시즌3에는 아쉽게도 프로토스가 2명 밖에 없어 증명할 기회가 줄어들어 아쉽다. 그래도 저그들이 테란에 대한 해법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만약 1위가 된다면 누구를 지명할 생각인가.
▶2승1패라 아직 1위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만약 지명권이 주어진다면 프로토스를 찍고 싶다.

-목표는.
▶지난 시즌에 “내 닉네임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향 조정했다. 저그 유저로서 최초의 양대리그 우승을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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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ㅊㄱ 응원 모드였다 'ㅁ'
상욱이도, 태민이도 잘해줬고, 이제 연성이만 남았다.

24강에도, 16강에도, 8강에도, 그리고 4강에도 이 셋이 계속 남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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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조용호의 3패 탈락은 왠지 가슴 아프다 T-T 엠겜도 예선 갔을텐데 T-T...
상황이 상황인지라 당연히 상욱이를 응원했지만; 그래도 가슴 아픈 3패 T-T
뒤늦은 얘기지만, 이재호를 이겼으면 참 좋았을텐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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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