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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태에 관한 서형석 코치님 글. (02)






많은 팬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과연 선수들이 개인리그를 선택적으로 포기하려고 하겠느냐, 강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코칭스태프가 결국 선수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차기시즌에 주축선수들은 한쪽 리그만 선택한다'는 결과를 이끌어 낸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최종판단은 코칭스태프가 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개인리그 선택적 참가의 아이디어는 선수들을 통해서 작년부터 논의된 내용입니다. 코칭스태프 역시 그 사이에서 선수들에게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후기리그 시작부터 시작된 이 논의는 코칭스태프에 의해 주도적으로 고민이 이루어졌었고 결과적으로는 지난 프로리그 삼성칸과의 경기 패배이후에 더 늦어져서는 안되겠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과오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는 코칭스태프의 의지이자 선수들의 의사를 과감히 수렴한 판단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물론 주력선수들 중에도 양쪽 리그를 다 뛰고 싶어하는 선수들도 없는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팬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양쪽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들도 있으며 그 선수들의 의지는 저 역시 높이사고 있습니다. 오늘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러한 생각을 가진 선수들에게 다시한번 물었습니다.
'팀에서 내린결정에 만족하느냐고, 불만은 없냐고, 네가 진정하고 싶은게 뭐냐고' 그 선수들이 대답하는건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 결정을 내렸을때 사실 아쉬웠다고, 아니 많이 아쉬웠다고. 하지만 양쪽 리그에서 뛰는것 보다 한쪽 리그에서 우승에 더 가까이 가고 싶다고"
사실 그런 결정을 내렸을때 저 역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다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분명히 이 선수는 그런 자질이 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코칭스태프로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을때 무척이나 쓰린속을 어찌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고참 선수부터 막내에 이르기까지 팀을 위한 노력을 하고 싶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었습니다.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역할이 있었을지언정 프런트의 압력이나 강요는 일절 없었습니다. T1 프런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말로 최선을 다하는 냉철하면서도 뜨거운 분들입니다. 팀의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이상할때는 선수들과 터놓고 대화하는 프런트입니다. 프런트는 오히려 선수들이 개인리그에서도 더 활약해주기를 바랬습니다.
작년부터 선수들이 '차라리 개인리그 통합이나 분리 쪽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개인리그에 대한 부담이 큽니다'라고 말할때 오히려 선수들을 다그쳤습니다. '너희들 경기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얘기 쉽게 하지말라고, 하지만 어떻게든 내년에는 더 제대로 실력발휘 할 수 있는 리그를 제안하고 힘쓰겠다고'
조과장님님도 항시 선수들의 어려움이나 코칭스태프의 의견에 귀기울여 왔으며 모 사이트에 올렸던 '팬을 그만 두셔도 좋습니다'라는 표현 한구절로 그 분의 노고가 폄하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서운하게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절대 T1의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팬 여러분들께 그런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장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조금은 흥분하셨던것 같습니다. 강조의 의미를 넣다보니 실수하신듯 보입니다. 제가 대신 정중히 팬 여러분들께 사과드리겠습니다.
코칭스태프는 팀의 현실과 앞으로의 방향에 있어서 선수들을 이끌 비젼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번 결정은 선수들을 이끄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의견으로나마 '프런트의 강압이 있었다'는 의혹이나 '개인리그 죽이기 아니냐'에 대한 의혹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 대한 많은 고견 시간날때마다 가끔씩 와서 보고 갑니다. 호미님의 리그 제안글도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T1과 몇몇 게임단에서 얘기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_^

이번 예선전 불참건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친 MBC 게임과 온게임넷 측 그리고 진심으로 선수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 SK Telecom T1 서형석 올림


p.s ?염뗄㈆?筠縟껨 말씀드리고 싶어서 pgr의 글을 옮겨왔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죠? 선수들이 전부라는거.. 선수들이 힘내서 달릴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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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T-T

* 글이 길어서 2개로 나누어 올립니다.

(01)부터 읽으셔야순서대로랍니다 :D




B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