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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925 ː T1 vs KTF 프로리그 관련 기사

BGM! 2006. 9. 26. 00:18

임요환 마지막 프로리그 출전할까

'황제'의 마지막 프로리그?

SK텔레콤 임요환이 25일 KTF 매직엔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9일 공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임요환에겐 오늘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프로리그.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일정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차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IEF 2006 때문에 경기가 없고, 추석이 끼어 있는 10월 첫 주차에도 일정이 없다. 따라서 9일 입대하는 임요환으로서는 이번 KTF 전이 사실상 마지막 프로리그나 다름 없다.

임요환의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프링글스 MSL 시즌2에서 팬택 심소명을 꺾고 2승으로 8강을 확정지었지만 곧 반납한 뒤 임요환은 곧바로 슈퍼파이트 준비에 돌입했다. 새로운 맵들이 많아 준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특유의 분석력을 발휘해 순탄하게 적응하고 있다. 서형석 코치는 "지금 몸 상태라면 모든 맵에 기용이 가능한 상태"라 전했다.

사실 임요환이 출전할 수 있는 맵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저그가 득세하고 있는 아카디아2나 알카노이드보다는 테란이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롱기누스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공식전이었던 14일 심소명을 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기 때문. 그러나 프로토스가 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

임요환은 "마지막 프로리그인 만큼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고 있고 만약 뛰게 된다면 이동통신사 매치에서 SK텔레콤 T1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SK텔레콤 - KTF
1세트 아카디아2
2세트 알카노이드
3세트 망월
4세트 롱기누스
5세트 신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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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임요환-김세현, 최연성-이병민, 박용욱-박정석 등 SK텔레콤-KTF 엔트리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4주차 5경기
▶SK텔레콤 - KTF

임요환(테) <아카디아2> 김세현(저)

최연성(테) <알카노이드> 이병민(테)

김성제(프)/윤종민(저) <망월> 백형산(프)/임재덕(저)

박용욱(프) <롱기누스> 박정석(프)

에이스 결정전 <신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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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SK텔레콤 임요환V, 입대 전 마지막 경기 승리로 장식!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SK텔레콤 1 - 0 KTF
임요환(테, 7시) 승 <아카디아2> 김세현(저,5시)

'이것이 황제다!'

SK텔레콤 임요환이 아카디아2에서 완벽한 압박테란을 선보이며 자신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프로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임요환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나왔다. 자신의 입구를 배럭스와 서플라이로 봉쇄한 후 상대방의 진영이 정찰되자마자 일꾼으로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벙커가 건설되기 시작하자 김세현은 본진 드론을 끌고나와 벙커를 완성시키지 못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임요환은 벙커를 곧 취소한 후 소수 머린과 함께 저그의 앞마당 입구에 다시 진을 쳤다.

김세현은 앞마당 해처리를 완성시키고 성큰을 건설하며 발업저글링을 모았으나 임요환은 성큰을 많이 건설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았다. 투 벙커와 서플라이, 팩토리로 저그의 입구를 완전히 틀어막은 임요환은 소수 머린을 움직이며 저글링의 공격을 유도했다.

저그의 발업 저글링 러시를 모두 막아낸 임요환은 이후 저그 입구에 건설된 팩토리에서 벌처와 탱크를 생산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김세현은 이후 경기를 더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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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SK텔레콤 최연성V, 전성기 기량 선보이며 이병민 꺾어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SK텔레콤 2 - 0 KTF
임요환(테, 7시) 승 <아카디아2> 김세현(저,5시)
최연성(테, 7시) 승 <알카노이드> 이병민(테,5시)

SK텔레콤 최연성이 KTF 이병민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드러내며 승리를 따냈다.

최연성은 초반 트리플 커맨드를 준비한 이병민을 상대로 탄탄한 운영을 선보였다. 더블커맨드 이후 빠르게 테크를 올려 골리앗과 드롭십을 확보했다. 최연성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병민의 멀티를 쳤다. 이병민이 수비할 지역이 넓은 점을 이용해 드롭십의 기동성을 살려 두 곳 멀티의 자원채취를 방해했다.

최연성의 성공적인 멀티 견제로 승부는 상당히 기울었다. 드롭십을 2기로 늘려 이병민이 수비병력을 쉽게 보낼 수 없도록 배럭으로 입구를 봉쇄한 후 이병민의 멀티를 타격했다.

최연성은 계속해서 우세를 이어갔다. 이병민의 멀티를 공략하며 자신은 확장을 가져가 오히려 트리플 커맨드를 시도한 이병민보다 자원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를 이용해 다수의 드롭십을 활용하며 이병민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입혔다.

이병민은 최연성의 산발적인 공격을 꾸준히 막아내며 병력을 모아 역전을 노렸으나 초반의 큰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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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SK텔레콤 김성제/윤종민 V, KTF 상대로 3대0 완승!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SK텔레콤 3 - 0 KTF
임요환(테, 7시) 승 <아카디아2> 김세현(저,5시)
최연성(테, 7시) 승 <알카노이드> 이병민(테,5시)
김성제(프, 7시)/윤종민(저, 5시) 승 <망월> 백형산(프, 1시)/임재덕(저, 11시)

SK텔레콤이 '숙적' KTF를 상대로 깔끔한 3대0 승리를 거뒀다.

김성제와 윤종민의 검증된 팀플레이 조합은 3경기에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프로토스가 꾸준히 질럿을 생산하며 저그가 테크트리를 올려 빠르게 뮤탈을 생산하는 체제를 들고 나왔다. 초반 저글링과 질럿을 충실하게 생산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을 들고나온 KTF와 달리 선 방어 후 공격을 선택했다.

SK텔레콤은 KTF의 투 컬러 러시가 김성제의 본진으로 향했을 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제가 처음 전진했던 질럿을 잃은 후 자신의 본진 입구를 착실하게 방어하며 버티는 데 성공, 위기를 벗어났다. 별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윤종민이 무사히 뮤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이후 경기는 SK텔레콤으로 기울었다. 김성제는 한 타 이후 꾸준히 질럿을 모아 지상병력을 충원했고 윤종민은 뮤탈리스크 다수로 공중을 장악했다.

KTF는 뒤늦게 백형산이 드라군을 생산하며 뮤탈리스크에 대항했으나 저그 임재덕이 큰 피해를 입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먼저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