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북)07'0425 SKTelecomT1vsMBCGameHero ː 인터뷰 종합
[신한은행]전상욱, “이미지가 굳어져 변화를 주고 있다”
이번 시즌 20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SK텔테콤 전상욱. 처음 이 목표를 들었을 때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최근 전상욱의 기세를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예감이 든다. 그만큼 전상욱의 기세는 무섭다.
전상욱은 25일 MBC게임과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세트에서 MBC게임의 김택용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벌써 이번 시즌 통산 3승째. 100%의 승률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상욱 답지 않게 변칙적인 3배럭 바카닉 러시를 성공시켰다. “나에 대한 이미지가 더블커맨드 이후 물량전으로 굳어지는 것 같아서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이 전상욱의 설명. 탄탄한 기본기에 다양한 전략까지 더해진다면 전상욱의 20승 목표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다음은 전상욱과의 일문일답.
- 1세트에서 김택용을 제압했다
▲ 힘든 상대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빌드가 괜찮아서 이긴 것 같다. 같은 팀 도재욱이 도움을 많이 줬다. 재욱이가 막기 힘들다고 얘기해줘서 오늘 사용했다. 요환이 형이 예전에 재훈이 형에게 기요틴에서 사용한 전략과 비슷하다.
- 바카닉 러시를 성공시켰다
▲ 팔진도가 평범하게 흘러가면 프로토스가 정말 좋다. 터렛도 안지어지고 장애물도 없어서 프로토스가 교전에서 이득을 많이 본다. 우리 팀 프로토스들이 무난하게 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빌드를 구상했다.
- 오늘 3:0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 감독님이 CJ전에서 이긴 이후 MBC게임과의 대결이 더욱 중요하다고 각인시켜 주셨다. 오늘 경기는 복수전의 의미도 강했기 때문에 무조건 3:0으로 이기라고 하셨다. 굉장한 압박감을 받았었다(웃음).
- 최근 전략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 내 이미지가 더블커맨드 이후 물량전으로 굳어지는 것 같아서 근래에는 변화를 주고 있다. 그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잠이 안오시는 분들은 내 VOD를 보면 효과를 보실 것 같다(웃음).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더라. 한번은 같은 팀원에게 프로리그에서 내가 경기할 때 책보면서 천천히 기다리라고 한 적도 있다. 맵이 포르테였는데 1시간 정도 하면 이길 것 같았다.
- 20승 가능할 것 같나
▲ 이런 분위기라면 20승은 가능할 것 같다. 그렇게 믿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달성하지 않을까.
- 윙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오늘 세리머니는 팬들의 원하셔서 했다. 윙크를 다른 선수가 했었는데 따라하면 비교가 될까봐 안하려고 했는데 원하시니까 했다. 팬들 보기 좋으라고 하는 것이 세리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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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박태민, “의미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
SK텔레콤 박태민의 이번 시즌 첫 출전 그리고 승리. 복수전 성격이 강한 MBC게임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싶다.
25일 SK텔레콤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MBC게임과의 대결을 3:0으로 장식했다. 그리고 박태민은 2세트에서 서경종을 제압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2007년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 박태민은 “열심히 해서 올 해를 의미있게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태민과의 일문일답.
- 첫 승리를 거뒀다
▲ 2세트에서 연습했던 것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나왔다. 그래도 나름대로 운도 따라줬고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도 있었다. 경기가 잘 풀렸다.
- 어떤 경기를 준비했나
▲ 연습 때는 내가 수비적으로 하는 플레이를 했었는데 상대가 내 기지 정찰을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그런 플레이를 펼쳤다. 연습한 것처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다. 초반에 정찰에 성공하면서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 서경종의 첫 공격이 강력했는데 막아냈다
▲ 저글링 숫자는 거의 비슷했다. 뮤탈리스크가 4기 정도 있었기 때문에 저글링 숫자가 조금 차이가 나도 이길 수 있다.
- 이번 시즌 저그의 개인전 출전이 적다
▲ 전체적으로 맵이 프로토스나 테란에게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저그가 불리한 맵도 있고 충분히 할만한 맵도 있다. 선수의 노력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 피부가 다소 안 좋아졌는데
▲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피부가 좋았을 때에도 딱히 한 것은 없었다. 지금도 딱히 한 것은 없는데 피부가 안 좋아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운동을 하다가 요즘에는 안하는데 속도 안 좋아져서 그런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둬서 2007년을 마무리 짓고 싶다. 열심히 해서 올 해를 의미있게 만들고 싶다. 시작이 좋기 때문에 느낌이 좋다. 이 기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 경기 수가 많이 늘어났는데
▲ 기회가 많으면 잡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기 수가 늘어난 것은 선수들 모두에게 좋고 선발 예고제도 연습의 효율성을 높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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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최연성/윤종민, “이 정도로 복수가 끝난 것이 아니다”
2007년을 불태우겠다는 최연성. 그가 윤종민과 호흡을 맞춰 팀플전도 불태웠다.
SK텔레콤의 최연성/윤종민은 25일 MBC게임과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3세트에서 김동현/김재훈을 제압하며 팀의 완승을 확정지었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전략이 매우 인상적인 경기였다. 테란인 최연성은 저그 윤종민의 도움을 받아 MBC게임의 양 선수를 쉴새 없이 괴롭혔다. 드롭십으로 실어 나른 바이오닉과 뮤탈리스크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첫 출전에 승리를 거둔 윤종민은 “이번 프로리그는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연승 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연성의 각오는 언제 물어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늘 경기 이후에도 “2007년을 불태우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인터뷰 장소를 떠났다.
다음은 최연성/윤종민과의 일문일답.
- 오늘 MBC게임을 제압했는데
▲ 최연성 - 우리 팀 입장에서는 복수가 맞다. 하지만 이 정도로 복수가 끝났다고 하지는 않겠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두 세번 정도는 꺾어줘야 분이 풀릴 것 같다. 그것도 3:0으로(웃음).
▲ 윤종민 - 감독님이 무조건 이기라고 하셔서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다. 그랜드파이널 당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놓쳐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에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 선발 예고제에 대해
▲ 최연성 - 이 체제가 좋은 이유는 엔트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같은 경우도 에이스결정전을 준비하는 선수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선발예고제는 우리 팀에게 잘 맞는다. 지금 시스템은 참 좋은 것 같다. 스트레스도 예전의 10분의 1 정도 밖에 받지 않는 것 같다.
- 팀플전 전략이 돋보였다
▲ 최연성 - 오늘 전략에서 해야 할 일은 정해져있다. 초반에는 종민이가 중요하고 중반 이후에는 테란이 중요하다. 종민이는 시야를 방해하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각 지역을 내가 공략하는 것이었다. 종민이가 오늘 잘해줬다. 연습 때와는 다른 상황이 발생해서 약간 즉흥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 윤종민 - 내가 하려고 했던 역할이 연성이 형이 혼자 발전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 이후 2:1로 이기는 시나리오였는데 둘 다 살아 남아서 더 쉽게 풀렸던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 윤종민 - 이번 프로리그는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연승 기록을 다시 갱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최연성 - 2007년을 불태우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 출전한 것인가
▲ 최연성 - 출전이 결정됐기 때문에 전략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다. 우리 팀은 팀플을 분담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나가든 강력하다.